챗GPT·X 접속 오류”…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

2025년 11월 18일 아침, 갑자기 X(구 트위터)가 열리지 않았다.
GPT도 접속이 끊겼고,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접속 오류 메시지가 반복됐다.
잠시 후 밝혀진 원인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핵심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장애였다.

온라인 서비스의 흐름을 ‘도로망’으로 본다면, 클라우드플레어는 그 도로를 관리하는 핵심 기관이다. 그래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글로벌 플랫폼 곳곳이 동시에 멈춰버린다.

무슨 일 있었던 걸까?

로이터·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현지시간), 클라우드플레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 동부 기준 오전 7시경 이렇게 공지했다.
“다수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인지했으며 현재 조사 중입니다.”이어 20분 후 두 번째 공지에서, “서비스가 점차 복구되고 있으나 오류율이 평소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장애가 단순한 지연 수준이 아니라 전 세계적 혼란을 일으키는 심각한 문제였음을 확인시켰다.

어떤 서비스들이 멈췄나?

장애 감지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서비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류를 겪었다:
• X(구 트위터)
• 오픈AI ChatGPT
• 리그 오브 레전드(LoL)
• 스포티파이(Spotify)
• 아마존 서비스 다수
• 기타 클라우드플레어 기반 웹사이트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 상당수가
동시에 하얗게 불이 나버린 셈이다.

이 영향으로,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미국 시간 기준 장전 거래에서 4.1% 하락하기도 했다.

왜 이렇게 자주 터질까?

한 달 전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약 3시간 동안 멈추는 등, 최근 글로벌 인프라 기업들의 장애가 잦은 상황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인터넷의 핵심 기능이 소수의 빅테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

클라우드플레어·AWS·구글 클라우드·애저 같은 기업이 멈추면 수많은 서비스가 연쇄적으로 중단된다.

이번 사태 역시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의 단일 장애가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준 대표적 사례다.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

GPT가 갑자기 안 열리거나
사이트 접속이 이유 없이 느려질 때,
“내 폰 문제인가?”라고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은 이런 전 세계적인 인프라 장애일 때가 많다.

이럴 땐:
1.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서 글로벌 장애 여부 확인
2. VPN·광고차단앱 비활성화
3. 네트워크 변경(LTE ↔ Wi-Fi)

이 정도만 해도 대부분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정리
• 11월 18일(현지 기준),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장애 발생
• X, GPT, LoL 등 글로벌 서비스 연쇄 중단
• 20분 후 복구 시작, 오류율은 당분간 지속
• 클라우드플레어 주가 4.1% 하락
• 최근 AWS 등 대형 인프라도 장애 잦아 ‘의존도 위험성’이 다시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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